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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상 첫 '야간 열병식'…조금전 오후 7시 방송 시작

등록 2020.10.10 19:04

수정 2020.10.10 20:39

[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맞아서 오늘 새벽 열병식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 그러니까 오후 7시부터 영상이 들어오고 있는데,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 새로운 전략무기들을 선보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올해는 당 창당 75주년으로,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5년, 10년 단위로 돌아오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입니다. 그래서 성대하게 열병식이 진행될 걸로 예상했었는데, 시간을 자정으로 잡았고, 별도의 전략무기 도발이 없었던 것도 눈에 띕니다. 오늘은 먼저 보도본부를 연결해서 현재 들어오고 있는 열병식 소식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윤태윤 기자, 열병식 영상이 지금 들어오고 있죠?

 

[리포트]
네 북한 조선중앙TV가 조금 전인, 저녁 7시에 새벽에 열렸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 방송으로 공개를 했습니다.

열병식이 새벽에 열린 것도 이례적이지만, 기존 편성에 없었던 열병식 녹화 중계를 공개 15분 전에 예고하는 것 역시 이례적입니다.

전투기와 탱크가 동원되고 북한 주민 10만 여 명과 군인 만 여명이 동원됐던 2년 전, 오전에 열렸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달리, 오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치뤄졌습니다.

그동안 오전 10시 전후 했던 것과 달리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정치국회의에서 75주년 행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특색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도 "전략 무기를 단순히 지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폭죽이 터지고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밤에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깜짝 심야 열병식이 미 대선과 함께 야간에 열병식을 할 경우 한미가 전략무기 자산을 파악하는 데 다소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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