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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CBM 공개 등 미지수…"다탄두 ICBM 가능성"

등록 2020.10.10 19:06

수정 2020.10.10 19:44

[앵커]
방금 보신대로 '심야 열병식'은 코로나 확산도 고려한 것입니다. 대규모 대중 동원 대신 병력과 장비 위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건 어떤 전략무기를 새로 공개했냐일 겁니다.

이어서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2017년 11월 시험 발사한 뒤, 2018년 2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 1만3000㎞,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탄두부가 둥근 게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열병식에서 화성 15형을 개량한 신형 ICBM을 공개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로 '신형 다탄두 ICBM' 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미 본토에 다다르는 사거리를 가졌지만 한 발로 여러 지역을 동시 타격할 수 있다면 그만큼 전략 무기로서 효과가 높기 때문에..."

'다탄두 ICBM' 개발에 성공했다면,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평양 미림비행장에 길이가 20m에 이르는 이동식 발사대가 포착된 것도 북한의 신형 ICBM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공개 여부도 관심입니다.

오늘 새벽 열병식에는 불꽃놀이나 LED, 드론 등이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에도 북한은 당 창건일을 기념해 건물 외벽에 빛을 비춰 영상을 연출하는 화려한 조명 공연을 펼친 바 있습니다.

'심야 열병식'은 코로나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평양 주재 대사관과 국제기구 사무실에 당창건 행사 접근금지 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외교 사절단이라든지 주민들의 참여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새벽에 했다는 것은 대외 과시가 아니라 오히려 대내에 방점이."

한미 정보 당국은 오늘 새벽 열병식 위성영상 등을 이용해, 무기 종류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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