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단독] 출동 소방대원 "울산 화재, 3층에서 첫 불꽃 발견"

등록 2020.10.10 19:22

수정 2020.10.10 20:40

[앵커]
울산 33층 아파트 화재 관련 뉴스입니다. 고층 건물을 집어삼킨 이 불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 처음 도착한 소방대원이 건물 3층에서 첫 불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밤 11시 14분 아파트 12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화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12층을 확인했지만 불꽃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어 6층에서도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6층에도 화염은 없었습니다. 첫 불꽃은 3층 야외공간에서 발견됐습니다. 

양수호 / 울산 남부소방서
"무전으로 3층에 화점이 보인다. 그래서 저희가 선착분대라서 삼산센터직원과 3층에 가서 화재진압을 했는데,"

대원들이 옥내소화전으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강한 바람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방대원이 3층의 불을 확인했지만 불은 이미 외벽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었습니다.

화재 초기 3층 야외공간에서 화염을 목격했다는 인근 주민 신고도 있는 상황.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준욱 / 울산소방본부장
"넓은 지역이고 건축물이 여러군데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포인트를 찾기는 힘듭니다."

오늘 예정됐던 2차 현장감식은 화재 현장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기 위해 내일 오전으로 미뤄졌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