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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관계 복원 北입장 주목"…野 "종전선언 허상 드러나"

등록 2020.10.11 19:09

수정 2020.10.11 19:16

[앵커]
공무원 피격사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열병식을 지켜본 우리 정부의 속내는 좀 복잡해 보입니다. 앞서보신대로 우리를 겨냥한 신형 무기들을 대거 선보인 상황에서도, 대남 유화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더 강했습니다. 야당은 종전선언이 대통령의 집착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반응까지 김보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NSC 상임위 회의 직후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부처들은 역할 분담을 한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통일부는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국방부는 "새로운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녘 동포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라며 종전선언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평화 프로세스'와 '핵미사일'은 함께 할 수 없다"며 종전선언의 허상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미국 본토와 우리 국민을 정조준하는 미사일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도‘기승전 종전선언’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을 계속 우선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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