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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곳중 1곳, 코로나19로 하반기 채용 '미루거나 포기'

등록 2020.10.12 13:16

수정 2020.10.12 13:18

기업 2곳 중 1곳은 코로나 여파로 올해 하반기 채용을 미루거나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97개를 대상으로‘하반기 채용계획 변동성’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50.3%가 채용을 미루거나 축소·취소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을 전면 취소 했다는 응답이 19.8%로 가장 많았고, 채용 규모를 축소 하겠다는 기업은 19.3%, 채용 일정 연기를 결정한 기업은 11.2%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채용을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했다고 답한 기업이 50%를 넘는것이다.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 취소한 부문은 신입과 경력 부문 모두(64.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원인으로는‘코로나19로 회사 매출규모가 줄어들어서’가 54.7%로 가장 많았다.

채용계획에 변동을 줬다고 답한 기업들은‘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 (67.7%)으로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부에서 직무순환으로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답이 36.4%,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응답은 23.2%, 비정규직 인력으로 대체하겠다는(10.1%) 응답도 있었다.

채용시장의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 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비슷하게 유지 할 예정’(45.2%)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반면, 채용을 더 늘릴 것이라는 기업은 13.7%에 불과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8월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하면서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더 불확실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채용을 하고 싶어도 여건상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류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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