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1년 냉동보관한 면요리 먹었다가…' 중국서 일가족 7명 사망

등록 2020.10.12 15:39

중국에서 냉동실에 1년 간 보관돼 있던 음식을 먹은 일가족 7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

12일 CCTV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성 지시시에 사는 왕 모 씨 등 9명은 냉장고에 보관해둔 '쏸탕쯔(酸湯子)'를 끓여 먹었다.

쏸탕쯔는 면 요리의 하나로,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다.

음식을 먹은 9명 중 7명은 숨졌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음식에서 나온 아플라톡신(독소의 일종)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며 "재료를 1년 간 냉동 보관해왔는데 이 때문에 식중독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일가족이 오래된 음식을 먹고 식중독으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도 랴오닝성에서 쏸탕쯔를 함께 먹은 가족 4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 / 박소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