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거리두기 완화 첫날, 밤거리 '북적'…'재확산 우려'도

등록 2020.10.12 21:02

수정 2020.10.12 21:07

[앵커]
아시는 것처럼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된 첫 날입니다. 그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곳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거리엔 모처럼 활기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방역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1단계로 완화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누구보다 오늘 하루를 긴장하면서 보냈을 듯합니다. 오늘은 먼저 거리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홍대 앞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 홍대 앞에는 유흥업소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영업을 재개했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홍대 앞 번화가인데요.

그동안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문을 닫았던 업소들이 이렇게 두 달 만에 영업을 재개해 모든 간판에 불이 들어와있습니다.

주말까지만 해도 한산했던 이곳 홍대거리엔, 저녁 8시가 넘자 감성주점 등 모처럼 손님들로 줄을 선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대형 클럽 가운데서는 갑작스런 방역완화 조치에 영업 재개 준비가 덜 돼, 여전히 출입문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그대로 나붙은 곳도 있었습니다.

두 달 만에 처음 손님을 맞은 업주들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다시 북적인 거리 모습에 상인들은 반가움을 표시했지만,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한 업주는, "재확산에 또 문을 닫게 될까봐 영업을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렵다"고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이 아니라며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홍대 앞 거리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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