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거리두기 '1단계' 첫날 확진 100명 육박…곳곳 집단감염 속출

등록 2020.10.12 21:06

수정 2020.10.12 21:09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되자마자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다시 세 자릿수에 가까워졌는데, 어린이집과 장례식장 등에서 모임을 가진 사람들이 확진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방심은 자칫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가족과 조문객 등 10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조문객이 50명 이하로 제한됐지만 집단감염으로 번진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문상이나 이런 부분들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장시간 그렇게 체류하는 것을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될지 판단하기 쉽지 않아"

방명록에서 확인된 조문객만 71명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습니다.

2살 미만을 주로 돌보는 대전의 이 어린이집에선 원아와 교사 등 12명이 감염됐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추석 때 3대가 함께 식사한 뒤 7명이 집단감염 된 일가족 중 손자가 다니는 곳입니다.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동두천 친구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수원의 이 스포츠센터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다른 이용자와 가족 등으로 전파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잠복기가 5일보다 더 긴 그런 사례들도 일부 있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는 추석 연휴 여파들을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고"

방역당국은 최근 경북 상주의 한 종교시설 연수원에서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이 참석한 종교행사가 열린 것으로 파악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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