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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3일 특별행사서 5G 탑재한 아이폰12 공개할 듯

등록 2020.10.13 11:23

애플이 13일(현지시간)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신형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12'는 처음으로 5G를 채택하는 데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디자인을 대폭 바꾸는 것이어서 수요가 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6.35% 올랐다. 7월 31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애플은 13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아이폰12는 모두 4종류의 모델로 나올 것으로 시장은 관측한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이상 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1보다 1개 모델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줘 판매량을 증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자인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적용된다. 애플은 처음으로 앞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바꾼 아이폰X 이후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아이폰12에는 '아이패드 프로'처럼 모서리가 직각을 이루는 베젤이 적용되는 등 디자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애플이 큰 변화를 준 아이폰을 내놓은 것은 대화면이 적용된 아이폰6가 나온 2014년이었다.

이는 당시 대규모 교체 수요를 낳았고 애플은 이후 1년간 2억3100만대가 넘는 아이폰을 팔았다.

이 수치는 애플이 2018년 아이폰 판매대수 공개를 중단할 때까지 연간 최고 판매량으로 남았다.

또 일부 모델에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인 5G가 탑재돼 더 고화질의 동영상을 즐기고 더 강화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에서도 더 속도가 빠른 밀리미터파 5G는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상용화돼 모든 소비자가 5G의 잠재력을 다 누리기엔 한계가 있다.

신형 아이폰이 밀리미터파 5G까지 지원할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모건스탠리는 "올가을의 (아이폰) 출시는 최근 몇 년 새 가장 중요한 아이폰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1 회계연도에 애플이 아이폰 2억2천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년도 추정치보다 22% 많은 숫자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7월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아이폰을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공급이 몇 주 뒤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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