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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대통령, '北 피격 공무원' 아들 편지에 답장…유족 "14일 기자회견서 공개"

등록 2020.10.13 16:02

수정 2020.10.13 16:04

[단독] 문 대통령, '北 피격 공무원' 아들 편지에 답장…유족 '14일 기자회견서 공개'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 모 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보낸 공개 편지에 대한 답장을 작성해 오늘(13일) 유족에 발송했다.

이 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오늘 낮 12시 30분 쯤 대통령의 편지가 등기 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용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며 "시간 장소는 오늘 밤 9시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모 씨의 고등학생 아들은 문 대통령 앞으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A4용지 두장 분량의 손편지를 썼다.

편지 공개 하루 뒤,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이 편지를 보고 받은 문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 김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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