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윤석헌 금감원장 "옵티머스 문건 조작된 느낌"

등록 2020.10.13 21:09

수정 2020.10.13 21:30

[앵커]
그런데 윤석헌 금감원장도 오늘 국감에서 옵티머스 문건이 조작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처럼 구체적인 근거는 대지 않았는데, 이 문건의 진위 논란에 대해서는 잠시후에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 펀드가 돈을 모으고, 부실채권에 투자하고, 또 이걸 빼돌리는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습니다. 야당은 옵티머스측과 금감원 등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금감원이 특혜를 준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무위 상황은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은 옵티머스 최대주주였던 양호 전 회장이 김재현 대표와 자신의 비서 그리고 금감원 직원과 통화한 녹취를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통화에서 양 전 회장은 "다음주에 금감원에 가는데 VIP 대접을 해준다"며 "차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언급합니다.

양호 / 전 옵티머스 회장
"금융감독원 가는데 'vip 대접' 해준다고 차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서."

야당은 금감원이 옵티머스에 특혜를 준 정황이라고 지적했지만,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잡음이 많았던 시기고 정리 수순에 들어갔어야하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소설처럼 옵티머스가 살아납니다, 불사조처럼."

윤석헌 금감원장은 단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여기 나와있는 거 가지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윤 원장은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대해선 '조작된 느낌'이라며, '허위 문서'라고 했던 어제 추미애 장관과 비슷한 답변을 했습니다.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저는 약간 좀 조작되어있는 문건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실성이 낮다."

증인으로 출석한 옵티머스 피해자는 증권사들이 원금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권혁관 /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대표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어떤 회사인지 평판이 어떤지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습니다." 

야당은 이헌재 전 부총리와 양호 전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정관계 유착 의혹을 따져보자 했지만, 민주당이 수용할지는 미지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