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가수 유승준씨를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브유로 불러야 한다는 병무청장의 발언이 화제였습니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국민이길 포기한 사람을 한국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는데,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이었는지 조정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유승준 씨의 입국금지에 대한 질문에 모종화 병무청장은 작심한 듯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브 유'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
"먼저 스티브 유라고 알죠, 유승준 가수 아시죠?"
모종화 / 병무청장
"저는 우선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싶지 않습니다. 스티브 유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유의 입국 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종화 / 병무청장
"숭고한 병역 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국민들한테 공정하게 병역 의무 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입국금지 유지가 과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종화 / 병무청장
"신성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그 면이 더 크기 때문에 저는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 씨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비자 발급 소송에 이겼지만 비자발급이 또 거부되자 최근 다시 소송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