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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화재로 28㎢ 삼림 소실…나흘째 진화 중

등록 2020.10.14 18:08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발생한 산불로 삼림 28㎢가 파괴됐다.

알란 키자지 탄자니아 국립공원관리청(TANAPA) 보존국장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소방대원들이 진화로 고생하고 있다"며 "초목이 더 소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탄자니아 소방관과 학생, 시민 500여 명이 불을 끄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산불은 지난 11일 등반가들의 쉼터인 호나 지역에서 발생했다.

파스칼 셸루테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대변인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등반객들이 짊어진 짐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수㎞ 떨어진 곳에서도 산불이 관찰될 정도이며, 진화작업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해발 5895m로, 만년설에 덮여 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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