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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호남 잡아야 서울시장 선거 승산"…김선동, 사무총장 사퇴

등록 2020.10.14 21:44

수정 2020.10.14 21:49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늘은 내년 보궐선거에서 이기려면 호남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듣기에 따라선 내년 서울시장 후보로 호남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죠.

당내에선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년 서울, 부산시장 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호남지역 사람들이에요"

호남에서도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달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당장 서울시장 후보로 호남출신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초선인 김웅, 전주혜 의원 등이 호남 출신입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선수가 심판으로 뛰냐는 경고를 받은 김선동 사무총장은 오늘 당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재보선 경선준비위원장
"선수로 뛰실 분이 심판단에 들어와 있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초선 의원은 "더 일찍 결단을 내렸어야했다"고 했고, 다른 의원도 "당 재건을 총괄할 사무총장이 중도에 하차한 건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중도색이 있는 참신한 인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기득권을 쥔 기존 인물들이 너도나도 나서면서 흥행몰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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