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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상공, '아이언맨 슈트' 입은 남성 목격…"FBI, 조사 중"

등록 2020.10.15 16:29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공에서 이른바 '아이언맨 슈트'로 알려진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남성이 또 목격됐다.

제트팩은 가스 또는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 수단으로,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현지시간 15일 미 CNN은 LA 국제공항 인근에서 한 항공기 조종사가 전날 오후 1시 45분 쯤 제트팩을 메고 날아다니는 신원미상의 남성을 목격해 미 연방항공청 FAA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FAA는 "중국항공의 한 조종사가 LA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의 1.8km 상공에서 제트팩을 착용한 사람을 목격했다"고 공식확인 했고, 이 보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LA국제공항 상공에서 제트팩을 멘 사람이 날아다녔다는 보고가 미 항공교통관제소에 두차례 접수된 바 있다.

로라 에이밀러 FBI 대변인은 "FBI는 FAA와 공조해 14일 발생한 제트팩 신고 건을 포함해 LA 국제공항 근처에서 나타난 제트팩 관측 사례들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방송은 "한 사람 정도의 덩치와 무게가 항공기에 잘못 접근했다가 항공기를 추락시킬 수도 있다"며 "제트팩과 드론 등은 안전한 곳에서만 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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