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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서울구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전 목사를 접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후 사랑제일교회가 교인 등 명단을 누락하고 은폐한 데 전 목사가 개입했는지, 전 목사가 자가격리 상태임을 인지하고도 8·15 집회에 참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랑제일교회 접촉자 조사에 필요한 명단을 고의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전 목사는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었다.
구속됐던 전 목사는 재판 중 보석 석방됐으나, 이후 각종 집회에 참여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겨 지난달 재수감됐다. / 황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