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서훈 전격 방미, 16일 폼페이오와 회동…종전선언 등 논의할듯

등록 2020.10.15 21:06

수정 2020.10.15 21:09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그제 워싱턴을 전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서 실장은 내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는데, 두 사람이 각각 북한과의 대화 창구였다는 걸 감안하면 미북 관계에 있어 의미 있는 내용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종전선언을 고리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서훈 실장 방미의 의미를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훈 실장의 전격 방미는, 미 국무부가 "(한국 시각) 내일 새벽 4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서훈 실장을 국무부 청사에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알려졌습니다.

서 실장의 카운터파트는 오늘 만난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서 실장은 미북 관계 개선을 이끈 당사자들이란 점에서 이목이 쏠립니다.

이달초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탓에 취소됐고, 이후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신형 전략무기들을 선보이면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일)
"조선(북한)의 믿음직한 자위적 핵억제력. 우리의 적들은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의 친서를 받은 청와대가 북한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종전선언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와 동맹 현안 조율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서 실장의 방미는 상견례 격으로 너무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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