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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농도 낮춰 바다에 방류 방침"

등록 2020.10.16 08:28

수정 2020.10.23 23:50

[앵커]
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내 어업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의 비난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의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방류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이번달 안에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한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원자로 안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흘러들어가면서 핵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많게는 하루 170t가량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 톤. 탱크의 용량은 2022년 여름에 한계에 달합니다. 원전 폐로를 제때 마치려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가능한 한 빨리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 설비가 필요하고 심사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어업 단체는 일본산 수산물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바다 방류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 대내외 설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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