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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도 앗아간 코로나…내년 연봉인상, 인사담당자 3명 중 2명 '글쎄요'

등록 2020.10.16 17:03

코로나 발 경기침체로 인사담당자 3명 중 2명은 내년도 연봉인상이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이달 13일에서 14일 이틀 간 기업 인사담당자 443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연봉인상 기대감'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참여기업의 91.6%가 아직 내년도 연봉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봉협상 시기는 보통 내년 1월(34.9%)과 2월(21.0%)을 예상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고, 올 4분기(23.4%) 및 3분기(7.1%)도 연봉협상 시기로 봤다.

인사담당자들이 예상하는 연봉협상 기대감은 조사결과 기대가 적다. (39.9%)와 기대가 아예 없다(20.4%)가 과반(60.3%)을 넘었다.

반면 연봉 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13.4%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43.3%) 및 중견기업(50.9%)에 비해 중소기업(66.3%) 인사담당자들의 연봉협상 기대감이 가장 낮아 대조를 보였다.

인사담당자 60%가량이 내년도 연봉협상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대부분 코로나19 때문이라고 꼽았다.

'코로나발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연봉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30.5%)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이 외 (코로나 이전에도)'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았음'(29.7%), '연봉 인상 폭이 미리 정해져 있음'(12.4%) ,'올해 개인 및 회사 성과가 저조했음'(10.2%) 등을 연봉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이유로 들었다.

앞서 내년도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8.4%로, 이 가운데 인상이 64.9%, 동결이 32.4%, 삭감이 2.7%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평균 인상률은 1.7%로 저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69%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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