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테스형' 노래에 빵 터진 김현미…"집값 안정세지만 송구"

등록 2020.10.16 21:36

수정 2020.10.16 22:46

[앵커]
계속해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뉴스, 연이어 전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른 국감장에서 잠시 폭소가 터졌습니다.

한 야당의원이 국민의 마음이라며 가수 나훈아의 신곡을 틀자, 김현미 장관이 소위 빵 터진 건데요, 또 김 장관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충고를 해야하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도 발생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김주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가수 나훈아의 노래가 울려퍼지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대중 가요에는 국민들의 정서가 묻어있습니다. 국민들의 삶이, 주택 때문에 핍박해지고 험난해졌다 이거 정말 이해 가세요?"

오늘 열린 국토교통부 국감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성토장이 됐습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민이 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예 피해 사례로 등장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A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일단 뭐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이 사연은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의 사연입니다."

질타가 쏟아지자, 김 장관은 전세시장 안정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집값이 안정세라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점이 많으신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최근 들어서 매매시장의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집값 통계 신뢰도를 놓고는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감정원 통계가…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뭔가"

박상혁 / 민주당 의원
"KB가격 통계라는 것은… 상당히 부풀려진 측면이"

김 장관은 정부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 대상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