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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거부로 증인 무산되자 '자체 국감'…피격 공무원 유족, 10분 넘게 정부 성토

등록 2020.10.18 19:20

[앵커]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여당 없이, 자체 국감을 열었습니다. 여당이 거부해, 자진 출석이 무산된 숨진 공무원의 친형이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10분 넘게 동생을 월북으로 단정한 정부를 향해 울분을 토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피격 사건 국감장을 연상케하는 배경 현수막이 걸린 회의장. 증인과 참고인이 자리했고, 의원당 발언도 5분으로 제한하는 '국감 형식'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여당 거부로 출석하지 못한 피격 공무원의 친형과 연평도 어촌계장 등을 불러 실시한 단독 국감이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자진해서 출석하겠다는 출석희망 증인에 대해서까지도 막무가내로 증인채택을 거부하면서..."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는 작심한 듯 동생의 월북을 단정지은 우리 정부를 10분 넘게 비판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국민들은 이제 누구를 믿어야하고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할까요?"

이번 국감에서 국민의 힘은 18개 상임위에서 120여 명의 주요 증인과 참고인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대부분 무산됐습니다.

특히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의 경우 국민의힘은 20여명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모두 거부했습니다.

오는 26일 종합감사를 앞둔 여야는 내일 마감되는 증인채택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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