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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만나줘"…여성 집 찾아가 사제 폭탄 터뜨린 20대

등록 2020.10.18 19:23

수정 2020.10.18 20:21

[앵커]
좋아하는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사제 폭발물을 들고 집으로 찾아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을 만나기 전, 아파트 계단에서 폭발물이 터져 유리창이 산산 조각났고 남성은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계단 유리창 곳곳이 깨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굉음과 함께 사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철근이 무너진 소리인줄 알았어요. 창문을 열어봤는데 가스 터진 줄 알고…."

폭발물을 가지고 간 건 27살 A씨였습니다. A씨는 2층에 살던 여성을 만나려 했지만 다른 가족이 집에서 나오자 급하게 3층 계단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제 폭발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물이 터져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2년여 전부터 알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폭발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한테 위해를 가하겠다는 의사보다는 본인 의도는 자기가 XX버리겠다…."

A씨 주거지에서는 폭발물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학 물질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폭발물 제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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