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원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지만 험준한 협곡이라 그동안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50m 높이에 출렁다리가 들어서면서 한탄강의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철원평야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한탄강.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둘러싸며 장관을 이룹니다.
관광객들이 높이 50m 출렁다리를 건너며 한탄강의 경치와 빨갛게 물든 단풍을 감상합니다.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형상화 한 '한탄강 은하수교'입니다.
김지은 / 강원 철원군
"자연이 만들어준 이 공간을 우리가 가까이서 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더 실감나게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탄강 은하수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리 기둥이 하나뿐인 비대칭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이 다리의 전체 길이 180m 가운데 100m 구간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 강화 유리로 만들었습니다.
출렁다리의 아찔함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한탄강의 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얼음폭포와 눈꽃이 어우러진 한탄강의 겨울정취도 은하수교를 이용하면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김익수 / 철원군 건설과 지역개발담당
"관광객들이 좀 와서, 머무르고 하다 보니까. 지역 경제 활성화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고요. 주민들도 고용창출이 되고..."
철원군은 한탄강 전망대를 추가 조성하는 등, 은하수교 일대를 지역의 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