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野 인사 의혹 수사 누락"…전현직 남부지검장 "모두 보고했다"

등록 2020.10.19 21:07

수정 2020.10.19 22:08

[앵커]
그럼 추미애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이 어떤 내용들인지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라임 펀드 수사에 대해서 법무부는, 윤 총장이 수사팀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야권 인사 의혹 수사를 누락했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전현직 남부지검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유는 또 뭔지 주원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라임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이 구속된 피고인을 66번이나 소환하며 짜맞추기 수사를 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동안 1조원 대 펀드사기 혐의로 구속된 라임 김봉현 대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추장관은 또 "윤 총장이 수사팀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야권 인사 의혹 수사를 누락했다"며 "검찰총장 본인의 라임 사건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휘권을 박탈했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남부지검에 수사의뢰를 하면서도 "김 대표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검사를 특정했다"며 "향응을 받은 검사가 라임 수사를 주도한 것은 일부 '사실'"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전현직 남부지검장은 보고 누락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지난 5월 야권 인사 연루 의혹을 이미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모두 보고했고" "윤 총장이 검찰 출신 인사니 더욱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인사에 대한 통신과 계좌 추적을 했는데, 지난 7월 인사철에 사표를 내며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순철 남부지검장도 오늘 국정감사에 나와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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