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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檢수사 공방…與 '윤석열 탓' vs 野 '추미애 탓'

등록 2020.10.19 21:20

수정 2020.10.19 22:08

[앵커]
오늘 진행된 법사위를 보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야 정치권의 시각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여당은 야당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편지를 거론하며 라임 사건에 집중한 반면, 야당은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의 배경에 여권 인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여당이 보는 라임 사태 원인을 요약하면 윤석열 총장 탓, 야당이 보는 옵티머스 사태의 원인은 추미애 장관 탓으로 정리됩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회장이 공개한 옥중 서신 내용이 맞다는 전제로 질의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를 야당 쪽은 봐주고 여당 쪽은 다그쳤다. 강기정 잡을 걸 내놔라 뭐 이런 진술이 있어요, 사실이면 엄청난 정치개입이잖아요."

박범계 의원은 옵티머스 부실 수사의 책임이 윤석열 총장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한국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고발했을 때 수사를 지휘했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이라는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지검장이 누구입니까?"

이성윤 / 서울중앙지검장
"저희 전…"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이에요. 다 무혐의해 버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부실 수사 책임은 수사 검사들을 좌천시키고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폐지한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일 잘하고 수사 잘하는 검사들은 전부 지방으로 좌천시켰잖아요. 그냥 정권 말 잘듣는 분들 중앙지검 다 여러분들 앉아계시잖아요."

김 전 회장의 옥중 서신에 대해선 사기 피의자의 주장에 법무부가 화답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사기꾼 편지 하나를 가지고 한 건 잡았다 생각하고 버선발로 남부구치소 가서 감찰하신다고 하면서.."

여야는 진상 규명 방법을 두고도 각각 공수처 설치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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