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70세 이상 무료접종 첫날 '북새통'…영유아 백신은 품귀 여전

등록 2020.10.19 21:27

수정 2020.10.19 22:08

[앵커]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백신 무료접종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백신 관련 문제가 연달아 터지면서 무료백신 접종이 예정보다 늦어진데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첫날부터 인파가 몰렸는데요. 앞서 재개된 영유아 무료 접종은 정부의 추가 물량 공급에도 여전히 품귀를 빚고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 첫날. 아침 일찍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최근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어르신들은 물론 영유아 부모와 청소년들까지 몰렸습니다.

김윤자 / 서울 화곡동
“오늘서부터 한다고 해서 접종을 한다고 해서 만약에 왔다가 백신이 없을까봐 일찍 왔죠.”

의료기관에서 직접 구매하는 12세 이하 영유아 백신은 여전히 맞기 힘듭니다.

정부가 조달로 확보한 청소년 백신 일부를 당겨 사용하도록 하고, 공급도 늘리겠다고 했지만 물량 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개별 의료기관별로 백신을 확보한 양이 좀 다르고 소아청소년과에 공급된 물량이 예년에 비해서는 적은 물량이 공급된 걸로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

아직 만 12세 이하 어린이 3명 중 1명은 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수자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부회장
“생에 최초로 맞는 아기들은 두 번을 맞아야 하는데, 1차를 하고 그 다음에 2차약은 약이 없으니까. 정말 난감하고 안타깝습니다.”

백신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부터는 만 62~69세 대상 무료접종이 시작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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