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잇단 사망에 "접종 취소했어요"…독감백신 불안감 확산

등록 2020.10.20 21:17

수정 2020.10.20 21:20

[앵커]
이처럼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백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접종을 미루거나 이미 해놓은 접종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신 상온 노출 사고에 이은 백색입자 발견. 여기다 접종 후 사망 사례까지 잇따르자 불안한 마음에 독감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홍관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백신이 뭐, (안전성이) 100%가 아니고, 또 사람이 죽어나가니까 그걸 맞을 사람이 누가 있어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라 독감 예방접종을 마냥 미루는 것도 걱정입니다.

6세 아이 아버지|
"맞아야 될지, 안 맞아야 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의 미흡한 대처는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백색물질 백신의 경우 1만 명분 이상 회수되지 못했단 지적이 나오는데도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백색물질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란 우려만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경우 백신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고령층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라고 권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독감 백신은) 열이 없는 것뿐 아니라 평상시만큼 컨디션이 좋을 때 맞으셔야 부작용이 없습니다."

질병청은 사망한 인천의 고3 학생과 같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모두 32명이며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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