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의심증세에도 수업한 대치동 강사 확진…강사 2만명 검사

등록 2020.10.20 21:32

수정 2020.10.20 22:20

[앵커]
서울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가 확진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비상입니다. 이 강사는 의심증세에도 학원강의는 물론 과외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남구는 등록된 학원강사 2만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의 한 대형 입시학원. 강사 1명이 어제 확진돼 건물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민학 / 고3 수험생
“현장 강의하시는 선생님이 확진됐다는 소식 들으니까 불안하고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해당 강사는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닷새 간 출근했고, 교습소 등 장소를 옮기며 강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근 외고 학생 등 밀접접촉자 60여 명을 자가격리하고, 강남구의 학원강사 2만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대형학원 하고 입시학원 쪽에 있는 선생님들 먼저 선제 검체검사를 해드리고….”

경기도 수원 일가족 감염 사례에서도 학원을 통한 2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자녀 한 명이 태권도 학원에서 다른 수강생 3명에게 옮긴 겁니다.

병원 집단감염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선 검체를 채취하던 공무원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환자가 공무원의 보호복을 잡아당겨 손상시키면서 감염에 노출된 걸로 보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검체채취 중 노출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경기도 광주 SRC재활병원에선 4명이 추가확진됐고,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선 7명이 추가확진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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