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거리두기 1단계 일주일…거리는 '한산', 유흥업소만 '북적'

등록 2020.10.20 21:40

수정 2020.10.20 21:49

[앵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지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저희가 어젯밤 강남 일대를 돌아봤는데, 식당가는 한산한 반면, 젊은이들이 몰리는 클럽 등 유흥업소는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 노마스크에, 1시간당 10분씩 쉬는 '휴식 시간제' 등 기본 수칙도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조명 아래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춥니다.

좁은 공간에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함께 담배도 피웁니다.

A씨 / 클럽 방문자
"(한산한) 평일이라 온 건데. 저희도 원래 안 돌아다니는데…(사람이 없을 것 같아 왔어요)"

강남역의 또 다른 클럽. 클럽 입구에서 마스크를 벗고 모여 있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시민 B
"대전에서 와가지고 핫플…(인기 장소라 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나오기) 그냥 그래도, 사람이 좀 강남이니까."

클럽 안에서는 큰 음악 소리때문에 바짝 붙어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부분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C구 관계자
"이용자 간 거리 1m는 업소를 닫았가 연지가 (얼마) 안 돼서... 이 부분 미약해서 저희가 당분간은 홍보활동을 하려고요."

반면 강남역 일대 식당가는 텅 비었습니다.

C씨 / 인근 상인
"거리가 한산하고 그래요. 거의 헌팅하러 오고, 강남역 식당이 어렵지 (헌팅)포차나 뭐 이런 건 (사람 많아요)"

상인들은 유흥업소에만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숨을 쉽니다.

D씨 / 인근 상인
"(오후) 6시부터 문 열었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어. 혹시나 하고 있는 거예요. 유흥업소나 살아있지."

방역 당국은 "집단 발생 차단이 가장 시급하다"며 "밀집 환경에서의 방역수칙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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