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전서도 독감백신 맞고 숨져…잇단 사망에 불안감 확산

등록 2020.10.21 07:35

수정 2020.10.28 23:50

[앵커]
인천의 고3 학생이 독감백신을 맞고 이틀만에 숨진데 이어 대전과 고창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또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잇따르는 독감백신 사망 사고에 일부 시민들은 접종을 취소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사는 83살 A씨가 병원에서 독감 예방을 맞은지 4시간 뒤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상구 / 유가족
"연세가 여든이 넘었는데도 독감주사를 맞는다든지 감기약을 드신다든지 그런 건 없었어요."

대전시는 해당 백신이 상온노출과 백색침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전 전북 고창에서도 독감예방주사를 맞은 78살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사망 전날, 동네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웃 주민
"올 때도 걸어오고 어제도 돌아다녔어요. 감도 따먹고…."

인천과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백신 사망 사고가 나오면서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정홍관 /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백신이 뭐, (안전성이) 100%가 아니고, 또 사람이 죽어나가니까 그걸 맞을 사람이 누가 있어요."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층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라고 권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독감 백신은) 열이 없는 것뿐 아니라 평상시만큼 컨디션이 좋을 때 맞으셔야 부작용이 없습니다."

여기에 백신 물량 부족 상황도 빚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의 관리부실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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