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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검 국민 기망…윤석열, 사과부터 했어야"

등록 2020.10.21 09:32

수정 2020.10.21 09:57

추미애 '대검 국민 기망…윤석열, 사과부터 했어야'

/ 출처: 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또 "검찰개혁에 단 한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으나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면서 "(대검은)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 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이라고 대검을 비판했다.

이어서 "김봉현에 대해 그가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사이에 무려 66회나 불러서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 여권정치인들에 대한 피의사실도 언론을 통해 마구 흘러나왔다"고 했다.

또 추 장관은 "반면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제공 진술이 있었으나 지검장의 대면보고에 그쳤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다.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는 보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서는 "'사기꾼의 편지 한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은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참으로 죄송하다"고도 했다. / 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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