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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5년만에 다시 일본 시장 진출 시도

등록 2020.10.21 15:17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이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음달 배달의 민족 일본판인 '푸드네코'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푸드네코는 푸드(음식)와 일본어로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네코’를 결합한 말이다.

네이버가 투자한 일본 현지 업체 데마에칸과 글로벌 기업 우버이츠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아한형제들'은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푸드네코는 푸드(음식)와 일본어로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네코’를 결합한 말이다.

최근 현지에 개설된 웹사이트에는 '갓 만든 맛있는 요리를 여러분이 있는 곳까지 보내드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부터 일본 서비스 개발자를 채용했고 라이더를 모집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일본시장 진출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4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손잡고 '라인와우'라는 배달 앱으로 출시하고 도시락 배달 서비스로 진출했지만, 배달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사회 분위기 때문에 1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6월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2위 사업자로 올라서며 일본에서의 실패를 만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배달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업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오프라인 음식점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본의 배달앱 시장은 더욱 날개를 달았다.

일본 정부는 올 상반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20여 개 현의 레스토랑 및 펍 등에 대한 운영제개 조치를 내렸고, 이달부터 택시를 통한 음식료품 배달도 허용하기로 했다. 배달앱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 배달 시장에서는 우버이츠와 데마에칸, 라쿠텐딜리버리 등의 배달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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