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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4시간반이면 백두산…중국 고속철도 공사 착수

등록 2020.10.21 15:20

중국이 베이징과 선양 등에서 백두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고속철도 건설에 착수했다.

21일 중국일보와 랴오닝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지방당국은 최근 랴오닝성 선양과 백두산 인근인 지린성 바이허를 잇는 '선바이 고속철도' 착공식을 열었다.

시속 350km로 달리는 고속철도는 선양에서 푸순, 통화, 바이산, 옌볜 자치주 등을 거치며, 구간 길이가 총 428.2km에 달한다.

예상 공사기간은 4년6개월로, 2025년 완공되면 선양에서 백두산까지 1시간여면 도착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선양까지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별도의 고속철도 공사도 진행 중이다.

선바이 고속철도까지 완공되면 베이징에서도 4시간 반이면 백두산에 갈 수 있게 된다는 게 중국일보의 설명이다.

지금은 주로 백두산에 있는 소규모 공항을 이용하거나 차량으로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를 거쳐 가는 방법을 쓰는데, 고속철도가 완공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 백두산 관광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지매체들은 또 이번 고속철도 건설이 동북지역에서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약칭)와 동북 3성 지역의 융합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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