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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수돗물서 잇단 유충…"여과 시설서도 발견"

등록 2020.10.21 16:07

수정 2020.10.21 16:12

제주 서귀포시의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돗물에 유충이 보인다는 신고 6건이 접수되자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지역은 서귀포 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이다. 강정정수장은 하루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서귀포 주민 3만1000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을 조사한 결과, 강정정수장의 여과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정수장 여과시설의 유충이 수도관을 거쳐 가정까지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어제(20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의 종류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10일 이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정수장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에선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은 수질 기준 이내로 수돗물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유충이 발견된 여과지와 배수지 긴급 청소를 실시하고, 여과사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 인원 23명을 제주도 파견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 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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