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인천 화재 형제' 8살 동생 끝내 숨져…"갑자기 상태 악화"

등록 2020.10.22 08:27

수정 2020.10.29 23:50

[앵커]
인천 화재 참사로 화상 치료를 받아 오던 형제 가운데 8살 동생이 끝내 숨졌습니다. 주위 사람을 알아볼 정도로 회복하는가 싶었는데, 이틀전부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생 형제끼리 끼니를 해결하려다 집에 불이 난 건 지난 14일. 10살짜리 형은 병실에서 원격수업을 받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8살 동생도 가족을 알아보고 간단한 말을 하는 등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이틀전 동생이 갑자기 호흡 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어제 오후 3시40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화재 당시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기도가 막혔던 동생은 심폐소생술을 2시간 넘게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확한 사인은 말씀드릴 수 없고 치료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이들 형제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학산나눔재단에 모인 기부금은 2억2000여만 원. 인천 미추홀구는 기부금 가운데 일부를 장례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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