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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3실점'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에 2-3 충격패

등록 2020.10.22 13:53

수정 2020.10.22 14:04

'전반에만 3실점'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에 2-3 충격패

/ 레알 마드리드 공식 소셜미디어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상대는 우크라이나의 복병 샤흐타르 도네츠크.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지만, 주전 멤버들이 다수 빠진 상태였다는 게 문제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샤흐타르는 선수단에서 1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1군 선수 13명이 뛰지 못했다.

유스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웠지만, 매서운 기세로 레알을 몰아붙였다. 전반 28분 테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분 뒤엔 레알 수비수 바란이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고, 41분엔 솔로몬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수비의 핵심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자 레알 수비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전반전이 끝난 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

알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반에 3골을 내준 것은 2005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전 이후 15년 만이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루카 모드리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올시즌 챔스 첫 경기를 2-3 패배로 마무리하며 체면을 구겼다. 원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의 역사적인 유럽대항전 첫 경기도 씁쓸한 패배로 장식하게 됐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결책을 찾아냈어야 했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첫 골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무력함을 인정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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