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접종 뒤 사망' 하루 만에 또 19명…전국에서 사망 속출

등록 2020.10.22 21:28

수정 2020.10.22 22:45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뒤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9명이라고 전해 드렸는데 하루 사이에 19명이 늘어나서 지금까지 모두 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과 영, 호남,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백신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연 이대로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공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심철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의 73살 A씨는 어제 낮 3시쯤 한 동네 의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요양보호센터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던 A씨는 집으로 돌아간 뒤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백신 접종 병원 관계자
"여기 시설에 계시다가 집에 가셨죠. 여기서 2~3시간 계시다가. (병원에서는 특별한 거 없으셨고?) 네."

서울 영등포의 80대 남성은 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3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전에선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었던 70대 여성이 사흘만에 숨졌습니다.

경남 창원의 70대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백신 주사를 맞고 이틀 뒤 목욕탕을 갔다 쓰러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목욕탕에) 들어올 때 증상은 없었어요. 나이가 많다는 거 말고는 멀쩡하게 들어왔죠."

오늘 하루 서울과 경남, 경북, 광주, 강원, 전북,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19명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16일 인천에서 시작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엿새만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70대 이상 노인으로 무료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사망 사례가 늘어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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