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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옵티머스, 사채업자 통해 수백억 돈세탁"…로비자금 가능성 수사

등록 2020.10.23 21:25

수정 2020.10.23 21:51

[앵커]
구속 중인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명동 사채업자들을 통해 수백억 원의 현금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현금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쓰인 건 아닌지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직원들에게 수백억원의 수표를 수차례 인출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인사들이 사채업자들을 통해 수표를 현금으로 세탁했다는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의 현금 세탁을 도운 명동 사채업자 3명의 이름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채업자는 김 대표가 수표를 주면 10% 수수료를 받은 뒤 현금으로 바꿔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 행정관의 남편인 옵티머스 윤 모 변호사는 "압수수색이 나오기 2주 전에 김재현 대표의 지시로 사채업자 중 한 명인 A씨에게 26억 5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또 "김 대표가 청와대 행정관에게 용돈을 줬다" "로비스트에게 10억 상당의 금풀을 줬다"는 로비 관련 진술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꾼 뒤,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정관계 로비 의혹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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