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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1주일 앞두고 벌써부터 유흥가 북적…'방역 비상'

등록 2020.10.24 19:22

수정 2020.10.24 20:10

[앵커]
밤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으로, 사흘 만에 두자리수로 내려갔습니다. 진정세보다는, 널뛰기 양상이 이어지는 걸로 판단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최근 젊은 층들이 저마다 분장을 하고 모이는 핼러윈 데이가 1주일 남은 겁니다. 벌써부터 유흥가는 물론 호텔 업계에서도 핼러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석민혁 기자가 핼러윈을 앞둔 홍대 거리를 어젯밤에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홍대 거리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졌지만, 아랑 곳 하지 않는 젊은이들로 넘쳐납니다.

마스크를 손에 쥐고 걷는가 하면, 아예 다같이 벗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감성주점 앞엔 줄지어 대기하는 손님들로 빼곡합니다.

클럽 안팎에도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었지만, 핼러윈을 앞두고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클럽 관계자
"다음주는 벌써 월요일부터 (예약) 받기 시작했고요, 반 이상 나갔어요. 사람 엄청 많죠 저희"

일부 클럽에선, 50분 영업 뒤 10분간 휴식을 하도록 돼 있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도,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지만, '숨바꼭질'식 영업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 앞두고 일부 클럽은 사전 파티 등으로 손님 몰이에 나서, 방역당국을 긴장케 했습니다.

핼러윈 기간이면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 이 일대 음식점과 클럽, 감성주점 등 춤 추는 업소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합니다.

용산구는 다음 주말 이틀간 이태원 주요 밀집지역에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재훈 / 용산구청
"전자출입명부 설치 이용 여부라든지 출입자랑 종사자 증상 확인 여부, 마스크 착용 여부, 1인당 1m 이상 간격 유지여부 등을 살피고"

방역당국은 "더 큰 코로나19 유행이 세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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