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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향년 78세로 '반도체의 거인' 지다

등록 2020.10.25 19:03

수정 2020.10.25 19:58

[앵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78세를 일기로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든 겁니다. 여러 논란이 있긴 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에도 큰 공을 세운 말 그대로 거인이었습니다. 오늘 뉴스7은 이 회장의 편안한 영면을 기원하면서 관련 소식들로 채워보겠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오전 4시쯤 서울삼성병원에서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입니다.

당시 심폐소생술까지 받고 자가 호흡을 하며 재활 치료를 받아왔지만, '반도체의 거인'은 끝내 병상을 딛고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삼성병원 관계자는 "이 회장의 병세가 목요일부터 급격히 악화되면서 신장기능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1942년 1월 9일, 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막내 아들로 태어난 이 회장은 1987년 12월,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당시 약 1조원이던 시가총액을 1993년 신경영선언 등 혁신을 통해 2018년 396조원으로 400배 가까이 성장시켰습니다.

삼성은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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