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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거인' 지다…삼성 이건희 회장 78세로 별세

등록 2020.10.26 07:33

수정 2020.11.02 23:50

[앵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어제 오전,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4년,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한지 6년여 만입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5개월간 병상에서 재활치료 중이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어제 오전 4시쯤,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삼성병원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신장기능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1942년 1월 9일, 이병철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막내 아들로 태어난 이 회장은 1987년 12월,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당시 약 1조원이던 시가총액을 1993년 신경영선언 등 혁신을 통해 2018년 396조원으로 400배 가까이 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2008년, 조세포탈 혐의와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 등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돼 한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건희 / 회장 (특검 출석 당시)
"특검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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