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62~69세, 오전에만 26만명 접종…"걱정돼도 맞는 수밖에"

등록 2020.10.26 21:25

[앵커]
백신관련 뉴스 이어갑니다. 백신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인데, 독감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신고사례가 59건으로 늘었습니다. 오늘부터 만 62세 이상 어르신 무료접종이 시작되면서 오전에만 26만 명 넘게 접종했습니다. 해당 연령 접종대상자 가운데 약 5% 정도가 접종을 한거죠. 정부 권유에 맞기는 하지만 걱정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감백신을 접종하려는 시민들이 오전부터 줄을 섰습니다. 오늘부터 무료접종이 시작된 만 62~69세의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차시화 / 서울 목동
"안 맞을 수도 없고 또 맞아도 조금 걱정이 되고. 남편은 70세에요. 근데 11월 달까지 있어 본다고 안 맞았어요."

정부의 권유로 접종을 끝낸 62세에서 69세 어르신들은 오전에만 26만 명이 넘습니다.

독감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는 59명으로 11명이 늘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인과 관계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을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접종을 중단했던 지자체들도 속속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자국에서 사용하는 4종류 백신 가운데 국내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것과 같은 2개 백신제품은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특정 제품의 신뢰성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인과관계를 정확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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