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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탄 낚싯배, 다리 교각과 충돌…3명 사망·19명 부상

등록 2020.10.31 19:18

수정 2020.10.31 20:29

[앵커]
오늘 새벽 낚싯배가 다리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어두운 바다에서 선장이 과속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이심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함정이 낚싯배를 끌고 항구로 들어옵니다. 항구에 도착한 함정에선 낚시객들이 내립니다. 

교각과 충돌사고가 난 10t급 낚시배가 충남 보령 오천항을 출항한 건 오늘 오전 5시10분쯤입니다.

배에는 선장 1명과 주말을 맞아 출조를 나선 낚시객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는 출항한지 30여 분 만에 원산안면대교 교각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62살 A씨 등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낚싯배는 시속 27km의 빠른 속도로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배가 빠른 속도로 교각과 부딪히면서, 충격에 따른 인명사고가 컸습니다.

해경 관계자
"벽면을 충돌했는데 그 앞에 방현물이 있어요. 폐타이어. 파손이 덜한 만큼 그 충격 에너지가 승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이 날 서해의 해상조건은 안개도 없고 파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42살 선장 B씨의 음주측정결과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해경은 선장이 어두운 새벽시간 빠른 속도로 배를 몰다 교각을 미쳐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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