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색채에 리듬 입힌 작가들…마티스·바스키아 전시회

등록 2020.11.02 21:47

수정 2020.11.02 21:55

[앵커]
미술 거장의 독창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색채에 리듬을 입힌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마티스와 낙서한듯 자유분방한 화법을 보이는 바스키아의 예술혼을 느껴보시죠.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개를 잃고 파란 하늘에서 추락하는 이카루스.

어릴적 동네에서 보던 서커스단과 칼을 삼키는 사람 등 강렬한 색채가 두드러지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입니다.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꼽히는 마티스는 50년간 유화, 드로잉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말년에는 거동이 불편해지자, 일명 '종이 오리기'로 예술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오은수 / 큐레이터
"재즈가 연주할 때 즉흥성이라든지 그런 것이 자신이 가위로 종이 오리는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생생한 색채와 섬세한 윤곽선이 돋보이는 마티스의 작품 120여 점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어둡고 거칠게 표현된 건물들 사이로 화가난듯한 사람 얼굴이 보입니다.

강현임 / 큐레이터
"뉴욕의 번잡한 거리를 바스키아만의 거칠고 독특한 표현방법으로 묘사된 작품입니다"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바스키아는 사회적 억압과 편견에 저항하는 영웅을 기리고 꿈꿨습니다. 낙서한듯 자유분방한 화법은, 텍스트와 드로잉을 조합해 즉흥성과 리듬감을 더합니다.

바스키아는 28살 요절하기 전 8년 동안 무려 3천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이번에 공개된 150점의 작품가만 무려 1조원에 달할 정돕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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