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따져보니] 출구조사 이번에는?…1억명 사전투표 변수

등록 2020.11.03 21:12

[앵커]
과거의 경우를 보면 미국 대선은 출구 조사에서 거의 승패가 확정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사전 투표를 한 사람이 일억명에 이르면서 출구조사가 표심을 얼마나 읽어낼 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지 지금부터 따져 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사전투표가 늘면 출구조사로 결과를 예측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거지요? 이번에는 4년전보다 사전투표자 수가 훨씬 늘었지요?

[기자]
네, 지난 2016년 대선과 이번 대선을 비교하면, 당시 사전투표자는 약 4700만명, 이번엔 99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4년전, CNN과 뉴욕타임스는 "힐러리의 당선확률이 91%"라고 선거 막판까지 예측을 했고, 이 확률을 98%까지 본 매체도 있었습니다.  막상 투표함을 여니, 승리자는 트럼프였죠. 그런데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자가 이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선거당일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한 출구조사로는 정확한 예측이 더 어려워질거란 관측이 커지고 있는 거죠.

[앵커] 
그래서 샤이 트럼프다 히든 바이든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결국 사전투표의 표심을 읽어내는게 중요한 관건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CNN, ABC 등 미 방송사 4곳은 이번 대선에서 공동 출구조사를 하는데요, 전체 유권자 10명중 4명인 이 사전투표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한달 전부터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직접 인터뷰도 했습니다. 반면, FOX뉴스와 AP통신은 출구조사를 안하기로 했죠. 전화조사 등은 유권자가 사실을 말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또 예측이 틀리면 언론사 신뢰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해석이죠.

[앵커]
이런 상황이라면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도 예전처럼 누구의 당선이 확실하다 유력하게 섣불리 예기하기가 어렵겠군요?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출구조사가 오히려 더 정확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이 일찌감치 결집해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부동층이 그만큼 줄었고 그 결과 출구조사의 신뢰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거죠. 실제 "4년전 대선에서 부동층은 전체 유권자의 13~14%였지만, 올해는 6%로 줄었다"는 분석도 미 여론조사 업계에서 나왔는데요 국내 전문가 얘기도 들어보실까요?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이미 두 후보를 너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더 기다릴 필요없이 일찍 투표를 할 수 있었다는 점,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앵커]
그렇다면 정확한 선거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당선자 윤곽은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오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경우가 좀 다르죠. 트럼프가 질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만약 소송에 나서게 되면 다음달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 혼란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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