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주목받지 못했던 2인자 바이든, 3수 끝에 1인자 등극할까

등록 2020.11.05 21:04

[앵커]
 당선이 유력한 바이든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서른 살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된 이후 외교전문가로서 화려한 이력을 쌓았지만 당내 경선의 문턱을 넘는데는 번번이 실패했던 겁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 바이든 후보의 과거 모습을 이유진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1942년 펜실베이니아의 아일랜드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7살 이후로 줄곧 장래희망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어린시절엔 말을 더듬어 고생했습니다.

서른살이던 1972년, 최연소 상원의원이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당선 직후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첫 대선 도전은 1987년. 하지만 연설 표절 의혹에 중도 사퇴했습니다.

조 바이든 / 당시 민주당 경선후보(1987)
"저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2008년 경선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오바마의 러닝 메이트로 지목돼 부통령이 됐습니다.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올랐지만, 2015년 장남인 보 바이든이 뇌종양으로 숨지면서, 가족을 돌보겠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당시 美 부통령(2015)
"(불출마 선언 후)기분은 좋습니다. 가족한테나 우리한테나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3수에 도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후보(지난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전투를 치르고 있습니다. 역사가 이 대통령의 4년을 되돌아볼 것이고 '일탈의 순간'으로 평가할 거라 믿습니다."

'졸린 조' '기억력 저하' 등의 여러 인신공격을 받았지만, 묵묵히 22개월 레이스를 완주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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