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산업부·한수원 등 압수수색…'월성 평가조작 의혹' 본격 수사

등록 2020.11.05 21:25

[앵커]
검찰이 오늘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 건데, 이렇게 3기관을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민재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찰 관계자가 세종시의 산업통상자원부 사무실에서 서류봉투를 들고 나옵니다.

"(직원이세요?) 아뇨. 찍지마세요. (언제 끝나는지만?) 그건 전혀 모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산업부 에너지 자원실과 기획조정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월성원전 조기폐쇄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도 30명이 넘는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기획처와 기술혁신처 등을 압수수색하며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논의가 기록된 이사회 회의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검찰은 조기 폐쇄 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집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부적절하게 저평가 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또 산업부 관계자들이 감사 당일 새벽 세종청사 사무실에 들어가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날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 등 12명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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