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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국을 보라, 결국 상식이 이긴다…약자와의 동행 계속"

등록 2020.11.06 11:40

수정 2020.11.06 11:42

김종인 '미국을 보라, 결국 상식이 이긴다…약자와의 동행 계속'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 대선을 언급하며 "결국 상식이 이기는 것이 선거"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사회적 약자가 사는 곳이 서울시라고 생각한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아무리 억지부린다해서 국민이 안 따르면 승리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우편투표가 1억건을 넘은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 거부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불복한다고 말했지만 미국의 상식이 이것을 허용하리라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양극화 문제와 자영업 경기 침체, 부동산 정책 실패와 세부담 급증이 내년 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2002년 대선 패배에 대해 "왜 모든 사람이 틀림없이 집권가능하다고 한 선거에서 패하게 됐나 냉정히 분석해 보면, 양극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전혀 무시해 버리고 소위 기득권이나 대기업에 대한 그런 애정을 가진 이야기만을 했기 때문"이라고 김 위원장은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극화 현상이 과거보다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권에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서울"이라면서 "이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정책 실패로 부동산 투기를 일으키고, 해결책이라고 세금인상을 잔뜩 해놨다"며 "부동산 정책을 하면 할수록 투기가 더 늘어나고 결국엔 서민 피해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가장 많은 사회적 약자가 사는 곳이 서울시라고 생각한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하겠다고 약속한 점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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