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만취 운전하다 쓰레기 수거차 '쾅'…50대 환경미화원 숨져

등록 2020.11.06 21:35

[앵커]
한 밤에 치킨 배달을 나간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에 치여 숨진 사건이 아직 생생한데,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하던 50대 환경미화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멈춥니다. 잠시 뒤, 흰색 승용차가 수거 차량 뒤로 달려옵니다.

오늘 새벽 3시4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인 환경 미화원 52살 A씨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24년 동안 환경미화원 일을 해 온 가장이었습니다.

수성구청 관계자
"굉장히 성실하고 굉장히 열심히 하시던 분이죠. (생활이) 안정이 되어서 이제 집수리도 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살만하다고 생각하던 상황이었는데.."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콜농도가 0.1%가 넘는 운전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과속여부는 영상으로 판독할 수 없고 감정을 보내야 됩니다. 음주하고 부주의로 뒤에서 추돌한거니까"

경찰은 B씨가 음주상태에서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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