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국악이야, K팝이야…중독성있는 '국악팝' 열풍

등록 2020.11.11 21:46

[앵커]
우리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팝'이 요즘 인기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도 국악과 팝의 접목이었니, '새로운 건 아니다' 할 수 있는데, 최근 주목받는 '국악팝'은 국악이 더 중심이돼 '이게 팝인가?' 하실 수준입니다. 들어보시죠.

최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범이 내려온다.."

판소리 수궁가를 펑키한 리듬의 곡으로 재해석한 이날치 밴드의 노래입니다.

전통 판소리와 베이스기타 선율이 조화를 이뤄,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국 관관공사 홍보 영상에 삽입되면서 유튜브 등 SNS에서 조회수 3억뷰를 넘겼습니다.

각종 상업광고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안이호 / 이날치 보컬
"일상에서 좀 더 편하게 노동요로 즐거움을 더해주는 음악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중독성이 높아서 하루에 한 번 꼭 듣게 된다는 1일 1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젊은 국악인들 사이에서 국악을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록 메탈 등의 장르와 결합하거나, 굿에 쓰이는 음악을 재해석해 팬들과 함께 뛰고 춤추는 밴드도 있습니다.

고래야 밴드는 대금, 퉁소, 거문고 등의 연주에 노래를 불러 10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서도밴드는 국악을 팝 발라드처럼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국악이 시대의 감성을 담아, '국악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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